Kang Seung Lee’s video installation, Skin (2024), is currently on view in Lost & Found: Embodied Archive at the Singapore Art Museum (SAM).
This exhibition challenges the traditional notion of archives as physical sites, unpacking how artists explore the body as an instrument of remembrance. Skin (2024) is centered around the muscle memories of 80-year-old queer dancer and performer Meg Harper. Her skin, with its wrinkles and scars, bears witness to memories, trauma, and the complex moments of pain and pleasure—modes of knowledge inscribed onto the body. Lee presents the body as a register of personal and political memories that transforms as it shifts and ages. Lee honors both Harper’s long-standing practice and the many artists and activists within his extended queer community, connecting individuals who may not have overlapped in life but do so within the space of his work. The exhibition runs through November 24, 2024.
이강승 작가가 싱가포르아트뮤지엄(SAM)에서 열리는 기획전 《Lost & Found: Embodied Archive》에서 영상 설치 작품 〈피부〉(2024)을 선보이고 있다.
《Lost & Found: Embodied Archive》는 아카이브의 개념을 물리적 공간에 국한하지 않고 재정의하며, 신체나 몸의 일부를 기록의 매체로 활용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이강승의 〈피부〉(2024)는 80세의 퀴어 무용가이자 퍼포머인 메그 하퍼(Meg Harper)의 몸이 기억하는 움직임들을 기록한 영상 설치 작업이다. 작품 속 하퍼의 주름과 흉터들을 숨김없이 드러낸 피부는 기억과 상처, 고통과 환희의 복합적 순간들에 대한 증언이자, 몸에 새겨진 지식과 견식의 아카이브이다. 작가는 작품에서 신체를 경험과 노화를 통해 변화하는 개인적이고 정치적 기억의 집합체로 제시한다. 그는 하퍼의 오랜 실천과 그의 확장된 퀴어 커뮤니티 내 많은 예술가와 활동가들의 삶을 기록하는 동시에 기억하도록 하며, 서로 마주치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이들의 서사를 그의 작업 안에서 연결시킨다. 전시는 11월 24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