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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민: Sun Moon
2015.1.13~2.2
윈도우

태양은 달의 크기보다 400배가 크지만,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가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보다 또 마침 400배가 멀어 둘의 크기는 거의 같아 보인다. 인간은 하늘에 빛나는 이 두 개의 구체를 두고 물과 불, 남성과 여성, 음과 양, 불변성과 가변성 등 반대의 의미를 지닌 다양한 상징들을 부여해왔다. 서로 대비되는 태양과 달이 합쳐진 한자 明은 새로이 밝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 낮과 밤은 반대인 동시에 함께 하루라는 시간을 구성한다.

이렇게 확장되는 반대의 개념은 이 작품에서 물 위의 반영으로 이어진다. 즉, 실체와 허상, 원본과 복제품, 이념과 상황은 모두 단순히 상반되는 개념이 아니라, 서로 뒤바뀔 수 있으며 긴밀히 연결되는 보완의 관계다. 그리고 이러한 두 개념들의 사이에는 적절한 거리를 필요로 한다. 하늘의 태양과 달, 그리고 그 반영들 사이에 우리가 서있는 땅이 존재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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