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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과 선의 영속성
2012.6.19~7.15
신관

갤러리현대에서는 ‘볼펜화가’로 뉴욕을 중심으로 뜨겁게 주목 받고 있는 재미한인작가 이일(b. 1952)의 개인전 <이일과 선의 영속성>을 6월 19일부터 7월 15일까지 한 달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고국에서 16년 만에 갖는 개인전이다.

이일 작가는 1975년 미국으로 이민을 간 이래로 현재까지 3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홀로 활동하며 작가로서의 커리어를 탄탄하게 다져왔다. 작가는 일상에서 쉽게 쓰이는 볼펜을 가지고 종이와 캔버스의 화면 위에 극적이고 독특한 볼펜화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일 작가는 81년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열린 전시에서 볼펜 드로잉을 처음으로 선보였고 이후 30여 년간 볼펜으로 그림을 그리며 그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특히 2007년 캘리포니아 산호세 미술관에서 150여 점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와 뉴욕 퀸즈 미술관에서의 대규모 전시(150여 점)를 열었고 같은 해 뉴욕타임즈 등 미국 언론으로부터 큰 찬사를 받으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2010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관 전시에 출품된 후, 올해 3월에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작품 4점이 소장되기에 이르렀다.

이일의 ‘볼펜 추상’은 붓과 물감이 아닌 ‘볼펜’이라는 일상적이고도 파격적인 매체를 사용해, ‘선’에 있어서 새로운 경지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치 춤을 추는 듯 날카롭고 역동적이며 자유로운 선의 움직임은 제약 없이 화면을 오가는 신선한 활기와 리듬감을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보는 이에게 서정적이며 잔잔한 가운데 명상적이고 엄숙한 분위기로까지 이끄는 아이러니를 담고 있다. 그의 작품은 2차 세계대전 후 등장했던 미국의 역동적인 액션페인팅의 계보로 여겨지거나 비교되는데, 수묵화처럼 보이면서 때로는 우주적인 혼돈의 세계까지 연상케 한다. 이일의 작품은 액션페인팅과 기법적인 면에서 유사하나 그만의 독특한 동양적인 호흡과 명상을 통해 새롭게 구축된 세계로 평가받고 있다.

도전하는 정신으로 30여 년간 자신만의 영역을 꾸준히 발전시켜 온 그를, 뉴욕 현지에서는 현대미술계에서 빠뜨릴 수 없는, ‘생명력을 가진 작가’로 평가한다. “역동적이고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힘을 작업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작가”(조안 노드럽, 전 산호세 미술관 상임 큐레이터), “이일 예술은 은근하지만 혁신적이다. 그의 회화나 드로잉은 어떠한 고정된 틀로 재단할 수 없다, 그는 초기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구조, 방법, 관계 등을 모색해왔다”(라파엘 루빈스타인, 미술비평가), “이일의 작품 속에는 서예, 풍경화, 그리고 섬유와 도예의 전통이 함축적으로 살아 숨쉬고 있다”(에드워드 레핑웰, 아트인아메리카 에디터)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16년 만에 고국에서 갖는 이번 개인전 <이일과 선의 영속성>에서는 볼펜화뿐만 아니라, 빈 볼펜과 대나무라는 독특한 도구를 사용한 새로운 기법의 아크릴/유화 신작을 포함해 총 20여 점의 작품을 국내에 선보여 이일 작가의 다채로운 작품세계의 깊숙한 곳으로 안내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새로운 기법의 신작은 작가의 초기 작업에 대한 연구에 기반을 둔 것으로, 색다른 시도를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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