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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n Sutherland Harris and Neil

Alice Neel: Painting and Places
2013.5.2~6.2
신관

갤러리현대 신관에서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인물화가로 손꼽히는 알리스 닐 (Alice Neel, 미국, 1900-1984)의 아시아 최초의 개인전 을 5월 2일부터 6월 2일까지 개최한다.

사조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화풍으로 이룩한 ‘독자적 작품 세계’
알리스 닐은 활동 당시 미국 미술계를 풍미하던 미니멀리즘(1960년대)이나 개념주의(60-70년대)에 동조하지 않고 자신만의 표현주의적 화풍을 고수한 화가로서 의의를 지닌다. 스스로 ‘영혼의 수집가’로 일컬었던 알리스 닐은 인물, 특히 여성의 내면을 뛰어난 통찰력으로 나이, 성별, 지위 같은 겉모습이 아니라 모델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얻은 내면을 잘 포착하였는데 여성을 전형적 어머니상이나 이상적 누드화로 국한하는 통념에서 벗어나 솔직하고 사실적인 한 인간의 모습으로 그려내었다. 알리스 닐의 이러한 자유롭고 휴머니즘적인 행보는 마를린 뒤마, 엘리자베스 페이튼, 에릭 피셔와 같은 후대의 인물화 작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인간의 내면을 꿰뚫듯 통렬히 드러내는 강렬한 작품 ‘영혼의 수집가’
그 시대에 어떤 사조가 유행하는 것에는 상관 없이,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사실적인 표현으로 인간의 내면을 통렬하게 드러내었던 닐은, 생전에 여성이라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주목 받지 못했다. 1974년 휘트니 미술관 회고전 이후 재평가 되어, 탄생 100주년에는 휴스턴 미술관을 비롯한 미국 주요 미술관에서 대대적 순회 회고전이 열렸다.

1942년부터 말년 1981년 작품까지, 전 시기에 걸친 작품 15점을 아시아 최초이자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이번 개인전 은 미국의 대표적인 인물화가 알리스 닐의 작품세계를 국내에서 처음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알리스 닐은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보헤미안 같은 자유로운 삶을 살며 흑인 인권운동과 여성운동을 지지하기도 하였다. 알리스 닐은 작품에 당시의 시대를 담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치열한 작가정신의 소유자였다.

닐은 여성을 예술가의 뮤즈, 전형적인 어머니상, 혹은 이상적인 누드화로 그리던 오랜 미술계의 통념에서 나아가, 여성으로서의 삶과 경험을 담아내며 여성의 감정이나 심리를 솔직하게 묘사하였다. 알리스 닐은 프랭크 오하라, 앤디 워홀, 로버트 스미슨 같은 예술가나 에드 코흐, 거스 홀 같은 유명 정치인 그리고 가족들 같은 주변 인물을 주로 표현하였다.

1925년 필라델피아 디자인학교(현 무어 미술대학)를 졸업한 후 활발히 활동하였으나 여성작가라는 이유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그는 1974년 뉴욕 휘트니 미술관에서 회고전을 가진 후 재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1976년 미국의 예술문예아카데미의 명예회원으로 추대되는 영광을 받게 되었고, 1979년에는 시각 예술 분야에서 미국 여성예술가 협회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다. 2000년에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휘트니미술관, 필라델피아 미술관, 워커 아트센터 등에서 대대적 회고전을 가졌고, 현재 작품은 로스엔젤레스 현대미술관, 보스턴 현대미술관, 미국 워싱턴 국립미술관, 런던 테이트모던, 뉴욕 현대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나는 한번도 어떤 사조를 따른 적이 없다. 나는 어떤 작가에 대해 그 어떠한 것도 모방한 적이 없다.
나는 내가 휴머니스트인 것을 믿는다. 이것이 내가 세상을 보고 그림을 그리는 방법이다.
그래서 나는 나 자신이 되어야만 한다.

나는 자기 중심적이다. 나는 화폭에 삶과 시대정신을 기록하기를 원한다.
……

나는 인물들의 이미지가 어떤 것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그 시대를 반영한다고 느낀다.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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