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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택 : 드로잉
2015.9.16~11.22
신관

이번 전시의 제목 “드로잉”은 이승택 작가 특유의 노끈을 이용한 입체 설치 작업 〈드로잉〉으로부터 연유한 것이다. 조각가 이승택은 종이에 그려진 단순하고 예비적 그림이 아닌, 공간을 바탕 삼아 “노끈이라는 선”과 “매듭이라는 점”을 이용한 입체적 행위에 드로잉이라 이름 붙였다. 이러한 드로잉이 평생의 작업활동 동안 그 어떤 형식에도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실험을 지속해온 작가 정신의 일면을 드러낸다는 점을 그 시발점으로 삼아, 이번 전시는 다양한 형식과 매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노끈과 관련하여 1950년대 후반에 제작된 일련의 작품 〈고드랫돌〉은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작가의 가장 중요한 초기작 중 하나로 평가 받는 이 작품에서 연마된 돌을 묶어 각목과 연결하는 재료로 이용된 노끈은,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며 그의 작업 세계를 풍부하게 하는 주요한 오브제로 발전하였다. 작가는 노끈으로 무엇인가를 매거나 묶는 단순한 행위로써 일상적 사물의 형태와 의미를 완전히 새롭게 제시할 수 있음에 주목하였다. 더욱이 사물과 사물을 단단히 고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유동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은, 이승택 특유의 ‘비-조각’이라는 기치를 성취함에 있어 매우 적합한 재료였다. 이렇듯 작가가 그의 작업 초기 시절부터 즐겨 이용한 재료인 노끈을, 전시 전체를 관통하는 열쇠말로 삼음으로써 이번 전시 《드로잉》은 전위적 실험미술가 이승택의 작업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고자 한다.

1932년 함경남도 고원에서 태어난 이승택은 1950년 월남하여 현재까지 서울에서 거주·작업하고 있다. 그의 선구적인 실험과 행위들이 1960~70년대 한국 미술계의 흐름 안에서 올바른 해석과 평가를 받기 어려웠지만, 다수의 미술사학자 및 비평가들은 언제나 이승택의 작업에 대해서 주목해야 함을 강조해왔다. 그리고 2009년 백남준아트센터 미술상을 받으며 그의 작업 세계는 본격적으로 재평가 받기 시작했다. 이후 2010년 《제 8회 광주비엔날레》, 2013년 《프라하 비엔날레 6》, 2014년 《아르테비다》 등에 참여하였고, 2011년 시드니현대미술관(시드니), 2012년 테이트 모던(런던)에 그의 작품이 소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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