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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덕준: 1960년대 회화 - 살을 에는 듯한 시선
2018.1.10~2.18
신관

갤러리현대는 일본 교토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일화가 곽덕준의 개인전 《1960년대 회화 – 살을 에는 듯한 시선》을 개최한다. 2014년 오사카 국제국립미술관 특별전에 이어 개최되는 대규모 개인전이자, 갤러리현대에서 2015년 이후 3년만에 개최되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는 곽덕준이 본격적으로 예술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1960년대의 초기 작품으로 구성된다. 전시에 출품되는 30여 점의 작품은 작가가 1964년부터 단 5년간에 걸쳐 제작한 소묘와 회화 작품 중 특별히 선별되었으며, 이를 국내에서는 최초로 한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1937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곽덕준은 제2차 세계대전 종결 후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따라 일본 국적이 박탈되어 이민족으로 분류되었다. 20대 초반 폐결핵을 앓고 3년간의 긴 투병생활을 해야 했던 곽덕준에게 당시 그림은 젊은 날의 격투의 흔적이자, 우울함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과 마주해야 했던 어두운 청춘의 상징이다. 작가는 합판 위 석고와 호분으로 두꺼운 층의 요철을 만들어 채색하고, 목공용 본드로 코팅한 후 못으로 무수한 선을 긁어내기를 반복한다. 자신에게 남겨진 신체적 트라우마와 태생적 딜레마가 뒤섞인 심상의 풍경이 구현된 작가 특유의 화면 속 해학적으로 그려진 인간의 형상들에는 고독감, 얽매임과 동시에 강한 생명력이 담담하게 담겨있다. 이번 전시는 여든을 맞이한 원로 화가의 초기작을 되돌아보며 반세기에 이르는 조형적 역적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곽덕준은 확고하게 자리 잡은 관념들의 절대성을 무너뜨리는 작업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어 왔다. 하나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구축해온 작가의 작업은 회화에서 설치, 퍼포먼스, 영상, 사진, 판화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이어지며, 한 영역에서도 그 실험의 진폭은 다양한 양태로 나타난다. 작가는 2003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전을 기점으로 국내에서 널리 이름을 알렸으며, 2014년 오사카 국립국제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통해 미술계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 이외에도 부산시립미술관, 도치기 현립미술관, 요코하마 미술관 등 유수의 미술기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작품의 주요 소장처로는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교토 국립근대미술관, 도쿄 국립근대미술관, 후쿠오카 현립미술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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