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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먹, 그을음: 그 후
2017.9.1~10.8
본관

현대화랑(갤러리현대 본관)에서는 2017년 9월 1일(금)부터 10월 8일(일)까지 한지, 먹(墨) 그리고 불을 30여년간 주요매체로 사용하여 독창적인 작품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김민정 작가의 <종이, 먹, 그을음: 그 후>展을 개최한다.

김민정 작가는 동양과 서양의 예술적 흐름을 탐구하며 한지 위에 먹을 사용하여 선과 획을 긋거나 뿌리고, 향과 초를 이용해 섬세하게 태워낸 한지들을 풀칠하고 붙이기를 반복하는 섬세한 수공의 작업을 해오고 있다. 한지와 불이라는 매체의 사용과 반복적인 수공의 작업은 형태적인 풍요로움과 예상치 못한 시적 변화로 작품의 깊이를 더해준다. 신중한 재료의 선택과 한지를 태우는 섬세하고 몰입적인 작업, 끈기 있게 얇은 한지를 하나하나 붙여나간 콜라주 등 김민정 작품의 모든 요소들은 집중과 사색을 반영한다. 이러한 반복적이고 사색적인 작업과정은 작가의 작품에서 중요한 요소이며, 작가에게 명상과 치유의 과정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현대에서 김민정 작가의 작품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로, 색상이 다양한 한지를 태워 작게 태워진 구멍을 보다 크게 태워진 구멍으로 덮어가기를 거듭하여 채움과 비움의 순환적 관계를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2008년 작 로부터 신중하게 태워낸 한지 조각을 겹겹이 붙여 시적인 음률이 느껴지는 , 시리즈, 한지의 앞면과 뒷면의 미묘한 색감의 차이와 한지의 독특한 물성을 살리고, 리드미컬한 배열로 음악적인 느낌을 주는 근작 와 경쾌하고 즉흥적인 붓질과 섬세하고 절제된 태우기가 살짝 어긋나게 배접되어 양가적인 느낌을 주는 시리즈까지 작가의 작업세계가 잘 드러나는 작품 총 30여점이 전시된다.

신작 Phasing 시리즈는 한지 위에 먹으로 붓질을 한 후 그 위에 한지를 덧대고, 그 아래 비춰진 필력을 따라 한지를 태워나갔다. 획을 그은 한지 위에, 먹 자국을 따라 그을려진 한지를 엇비슷하게 배접한 이 작품은 작가의 수작업과 한지 본연의 특성을 잘 드러내며, 나무로부터 종이가 나오고, 탄 나무로부터 먹이 만들어지는 반복적인 연대적 순환과 그 시간의 흔적을 상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김민정 작가는 1962년 광주에서 출생하였고,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동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하였다. 1991년 이탈리아 밀라노의 브레라 국립미술원(Brera Academy of Fine Art)로 유학을 떠난 이 후 이탈리아에 체류하며 창작활동을 펼쳐왔으며, 현재는 미국 뉴욕과 프랑스를 거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2년 로마 마크로 현대미술관, 2015년 서울 OCI 미술관, 2017년 싱가포르 에르메스 파운데이션 등 유수의 미술관 및 기관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 중 카보토 궁에서 열린 부대전시 ‘빛, 그림자, 깊이’전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최근 영국 박물관(The British Museum)의 한국관에 작품 3점이 소장되어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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