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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coming》 전시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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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coming》 설치전경
  • 무제-75031
  • 여백
  • 생김과 멸함

이강소 《Becoming》 베니스 개인전
2019.5.8~6.30

갤러리현대는 2019년 5월 8일부터 6월 30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 팔라조 카보토에서 이강소 개인전 《Becoming》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강소의 대표작 〈무제-75031〉과 〈회화 (이벤트 77-2)〉를 포함한 1970년대 실험 미술 작품부터, 작가의 최근 회화 및 조각 작품까지 약 20여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기존의 관습과 이념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실험적인 표현 형식을 구현해온 작가 이강소의 70년대 작업은 이후 창작된 그의 조각과 회화 작업의 근간을 이뤘다고 평가 받고 있다. 이강소는 1970년대 ‘신체제’, ‘A.G.그룹’, ‘대구현대미술제’, ‘서울현대미술제’ 등을 통해 미술 운동을 벌여왔던 한국의 대표적인 실험 미술 작가다. 그의 1970년대 설치와 퍼포먼스 작업은 참여자들이 직접 만드는 각본 없는 드라마다. 작가는 구축한 상황 안으로 관객을 끌어들여 그들이 자유롭게 상황을 해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갈대를 전시장에 옮겨놓은 1971년작 <여백>은 본래의 공간을 떠나 전시장에 설치되어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시대적으로 한국의 혼란스러웠던 시대에 청년기를 보냈던 이강소는 서양의 미술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유년시절부터 몸에 배어 있던 ‘풍류’의 태도로 작업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풍류의 태도가 ‘프로세스적’인 행위 예술 작업을 이끌어냈다고 말한다. ‘풍류’는 일상의 속사를 떠나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놀이이자 동양 미학의 관점으로는 ‘미적으로 노는 것’을 뜻한다. 이는 고대부터 이어온 한국의 전통 사상으로 진실을 꿰뚫어보는 직관력과 하늘과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는 사상을 의미한다. 나아가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는 어울림의 사상이며, 다른 사상을 포용하며 조화를 추구한다. 더불어 이강소는 존재하는 것에 대한 증명을 하기보다 모든 것이 작용하는 관계에서 움직이는 상태와 ‘기’의 정신을 중시한다. 이러한 작가의 태도와 실험은 회화, 조각, 입체, 설치, 판화, 퍼포먼스, 비디오 등 다양한 미술 장르에 걸쳐 이루어졌다. 이강소는 70년대에 캔버스에 단순한 이미지를 찍고 단순하게 물감을 묻히거나 캔버스에 올을 풀어버리는 재치 있는 작업들을 시도했다. 이 후 캔버스에 자율적인 붓의 움직임을 반영하여 회화에 깊이를 더해갔다. 작가의 조각 작업 역시 작가의 신체나 정신, 환경이 어우러져 진행되는 작업이다. 흙덩어리가 작가의 신체를 통해 짧은 순간에 던져지면 그의 작업에는 작업이 마르는 날의 날씨까지도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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